본문 바로가기
MOOVIE

[영화] 에놀라 홈즈(2020) / Enola Holmes

by 이루피 2022. 11. 21.
반응형

에놀라 홈즈

 

에놀라 홈즈(2020)

감독 : 해리 브래드비어
주연 : 밀리 바비브라운, 헨리 카빌, 샘 클라플린, 헬레나 본햄 카터
개봉 : 2020.09.23
등급 : 12세 관람가
평점 : 8.43
상영시간 : 123분
국가 : 영국
장르 : 모험, 범죄, 드라마

 

한 여자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가며 자신을 소개한다. 에놀라 홈즈(밀리 바비브라운)였다. 어머니가 지어주신 이름 에놀라의 약자를 반대로 하면 ALONE 홀로라는 뜻이었다. 아버지는 어릴 때 돌아가셔서 기억에 없고 두 명의 오빠는 에놀라가 어릴 적 독립을 해서 오빠들의 기억도 없다. 에놀라는 엄마와 단 둘이 지냈다. 에놀라의 어머니는 조금 특이하신 분이었는데 함께 지내며 온갖 훈련을 다 시켰다. 독서, 과학, 운동, 체스 그리고 집 안에서 테니스까지 모든 일상을 엄마와 에놀라는 함께 했고 엄마는 에놀라의 전부였다. 하지만 엄마는 사생활이 뚜렷하신 분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엄마가 갑자기 사라진다. 집을 떠난 것이다. 엄마는 집에 일하시는 레인 아주머니께 에놀라에게 전해달라며 선물을 주고 가셨다고 했다. 꽃말이 적힌 직접 만든 카드였다. 엄마는 이 선물을 직접 주지 않았다는 점에 에놀라는 의문을 가진다. 그리고 에놀라는 몇 년 만에 집으로 오는 오빠들을 마중 나간다. 오빠들은 마이크로프트, 셜록이다. 셜록 홈즈는 유명한 탐정인 에놀라의 천재 오빠였다.

몇 년 만에 만나는 오빠들은 에놀라를 못 알아본 채 지나가고 에놀라가 먼저 말을 걸자 오빠들은 에놀라의 모습에 핀잔을 준다. 격식을 차리지 않은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오빠들과 함께 집으로 간 에놀라는 생각했던 것과 다른 분위기에 당황한다. 오빠들은 집의 모습을 보고 경악한다. 집 안에서의 테니스 친 흔적과 정리하지 않은 이부자리, 곳곳에 널려있는 옷들 정리가 안 된 집이었기 때문이다. 셜록은 어머니가 쓰던 미술용 연필이 거의 다 떨어졌는데 사지 않은 점에서 떠날 계획이 있었다고 추리한다. 오빠들은 에놀라를 기숙학교에 보내는 것과 어머니를 찾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에놀라는 첫째 오빠인 마이크로프트가 어머니는 셜록이 맡게 된다. 마이크로프트는 교육자인 해리슨을 에놀라에게 맡기기로 한다.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에놀라를 위해 셜록이 마이크로프트에게 기숙학교가 아닌 가정교사를 고용하는 건 구하는 건 어떻냐고 하자 에놀라는 고쳐야 할 점이 많다며 기숙학교에 보내야 한다고 한다. 해리슨은 여성성을 돋보이게 에놀라의 란제리부터 옷, 행동까지 교정하려고 한다. 에놀라는 강압적인 해리슨의 모습에 그냥 자신을 내버려 두라며 오빠들에게 말한다. 마이크로프트는 매정하게 거절한다. 에놀라는 혼자 있고 싶은 마음에 한 나무 위에서 스케치를 하고 있다. 그때 셜록이 다가와서 에놀라에게 말을 건다. 왜 한 번도 오지 않았냐는 에놀라의 말에 셜록은 너무 바빴다고 얘기한다. 에놀라는 편지는 왜 한통도 하지 않았냐고 하며 셜록의 기사들을 전부 스크랩을 해뒀다고 하며 서운함을 표현한다. 에놀라는 엄마가 다시 돌아와서 같이 살고 싶다고 한다. 셜록은 어머니는 하는 일에는 항상 이유가 있었다고 하며 남아있는 어머니의 단서를 잘 찾아보라며 그러면 진실을 찾게 될 것이라고 한다. 에놀라는 엄마의 단서를 찾기 위해 엄마가 남기고 간 선물부터 샅샅이 보다가 '에놀라, 나의 국화를 찾아봐'라는 엄마가 남긴 단서를 찾게 되고 엄마의 방에서 엄마가 직접 그린 국화 그림 액자 뒤에서 봉투를 발견한다. 돈과 함께 '우리의 미래는 우리에게 달려 있어.'라고 적힌 또 하나의 단서를 찾게 된다. 에놀라는 셜록이 어릴 적 입던 옷을 입고 엄마를 찾아 나선다. 오빠들이 쫓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른 노선의 기차를 탄다. 에놀라는 기차 안 가방 속에 숨어 있던 한 남자와 만나게 된다. 귀족의 아들 듀스크베리였다. 자신을 숨겨달라며 부탁하고 에놀라는 모른 채 지나간다. 듀스크베리는 들키게 되고 기차 밖으로 떨어질 위기를 처한다. 에놀라는 듀스크베리를 도와주게 된다. 그렇게 둘은 함께 도망을 다니게 되고 잡히기 전 둘은 함께 기차에서 풀밭으로 뛰어내린다. 

한 편 에놀라가 사라진 걸 알게 된 오빠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레인 아주머니만이 에놀라를 진심으로 걱정한다. 

에놀라와 듀스크베리는 함께 벌판을 걸으며 대화를 하게 되고 잘 곳과 먹을 것을 찾는다. 벌판에 불을 피워 주변의 우엉과 버섯을 함께 구워 먹는다. 둘은 서로가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하고 가까워진다. 둘은 함께 런던으로 가고 런던에 도착하면 헤어지기로 한다. 다음 날 런던에 도착한 둘은 작별인사를 하고 헤어진다. 처음 바깥으로 나온 에놀라는 모든 게 다 처음 보는 광경이다. 에놀라를 찾던 마이크로프트와 셜록은 사실상 에놀라를 찾는 건 매우 쉬운 일이었다. 에놀라는 어머니가 남기고 간 돈으로 런던의 한 옷가게에서 여성의 란제리와 코르셋, 드레스를 구매해서 입고 머물 곳도 구하게 된다.

그리고 엄마의 흔적 찾기에 전념한다. 에놀라는 엄마가 매일 읽는 신문에 암호를 싣는다. 그리고 엄마가 주기적으로 편지를 보내던 곳에 찾아간다. 그곳에서는 에놀라가 어릴 적 무술을 가르쳐준 스승이 있었고 엄마를 찾고 있다고 에놀라는 얘기한다. 스승은 엄마는 숨어 지내고 싶으면 그럴 수 있다고 얘기한다. 더구나 해야 할 일도 있다고 덧붙이자 에놀라는 그게 뭐냐고 묻자 스승은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기억을 더듬던 에놀라는 '엘리 하우스맨'을 떠올리게 되고 스승에게 엘리 하우스맨이 누구냐고 묻는다. 스승은 대답하지 않고 자리를 뜬다. 엄마는 낱말 퍼즐 애호가였다. 그 점을 알고 있던 에놀라는 '엘리 하우스맨'이 '라임하우스 레인'이라고 해석한다. 그리고는 '라임하우스 레인'이라는 곳을 찾아간다. 굳게 잠긴 문을 보는데 보라색 끈이 묶여있다. 그 보라색 끈은 레인 아주머니가 전해주었던 선물 포장에 쓰인 리본과 같은 리본이었다. 

어머니의 손목에도 그 리본이 묶여있던걸 본 적이 있었다. 에놀라는 창문을 넘어서 그곳으로 들어간다.

'여성 참정권을 지지하는 맨체스터 모임'이라고 적힌 포스터와 곳곳에 폭탄들과 자재들이 있었다. 그곳을 나가는데 기차 안에서 듀스크베리를 쫓던 남자에게 붙잡힌다. 에놀라를 죽이려 하는 그 남자에게서 가까스로 탈출하지만 다시 잡히게 된다. 

남자는 칼을 꺼내 에놀라의 복부를 찌르지만 코르셋을 입은 탓에 다치지 않는다. 에놀라는 다시 도망가게 되고 숙소로 돌아간다. 에놀라는 듀스크베리가 걱정이 되고 듀스크베리를 찾아 나선다. 에놀라는 자신의 신분을 숨기려 과부의 행색을 하고 듀스크베리의 집으로 간다. 자신이 탐정이라고 속이며 듀스크베리를 찾겠다고 한다. 가족들이 거절하자 자신이 셜록 홈즈의 조수라고 거짓말한다. 그때 런던 경시청의 레스트레이드가 자신은 셜록 홈즈의 친구라며 셜록은 조수를 쓰지 않는다고 얘기한다. 둘은 그 자리에서 티격태격 말싸움을 하고 둘 다 쫓겨나고 레스트레이드는 마차를 타고 떠난다.

에놀라는 마당 정원사와 옷을 바꿔 입는다. 그리고 듀스크베리가 집 앞 숲을 자주 간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셜록은 무술을 하는 스승의 찻집에를 찾아가 어머니를 찾는다. 어머니가 숨겨둔 편지를 찾아서 그 찻집을 알게 된 것이다.

에놀라에 대해서도 듣게 된다. 에놀라와 어머니는 같은 성향이라며 자유로움을 추구한다고 한다. 그리고 에놀라에게 셜록은 필요하니 잘 챙겨주라고 한다. 에놀라는 듀스크베리의 흔적을 찾으며 숲을 훑다가 나무 위에 지어진 공간을 발견하고 올라간다. 그곳에는 듀스크베리의 흔적을 하나씩 보는데 누군가가 에놀라에게 말을 건다. 듀스크베리의 할머니였다.

듀스크베리를 만나면 할머니가 많이 걱정하고 있다고 전해달라고 한다. 할머니는 다 알고 계셨다. 에놀라는 꽃시장으로 가서 듀스크베리를 만난다. 둘은 에놀라가 지내는 숙소에서 함께 지내기로 한다. 그러다 에놀라는 숙소 주인이 포상금을 노리고 신고한 탓에 마이크로프트에게 잡혀 기숙학교로 가게 된다. 여성이 웃는 방법부터 걷는 방법, 행동 하나하나 억압적으로 배우게 된다. 어느 날 셜록이 에놀라를 만나러 오고 에놀라의 기사가 적힌 신문을 보여준다. 에놀라는 엄마가 남긴 개인 광고란을 하나씩 살핀다. 셜록은 에놀라가 듀스크베리랑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셜록은 어머니의 베개 밑에서 찾았다며 에놀라가 어릴 적 가지고 놀던 솔방울을 건네주었다. 에놀라는 무거운 소포를 받게 되는데 그 안에는 듀스크베리가 있었다. 헤리슨의 기숙학교에 가기 싫다는 말을 기억하고 찾아온 것이다. 에놀라는 듀스크베리가 들어있었던 상자에 들어가서 탈출한다. 그리고 갈림길에서 멈춰 선 에놀라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선거법 개정안'을 해결하러 듀스크베리의 집 '배질 웨더'로 가게 된다. 그런데 이상할 정도로 썰렁하다. 하인들이 한 명도 없다. 그리고 누군가가 둘을 향해 총을 쏜다. 

기차에서부터 쫓던 그 남자다. 에놀라는 엄마가 알려줬던 무술을 생각하며 그 남자를 쓰러트린다. 누가 시킨 짓이냐고 에놀라가 묻자 그 남자는 영국이라는 말만 하고 숨을 거둔다. 그런데 갑자기 듀스크베리의 할머니가 나와서 듀스크베리를 죽인다. 그러고는 에놀라에게 그 총을 쥐어준다. 에놀라는 듀스크베리에게 달려가 눈물을 흘리며 슬퍼한다. 그러자 듀스크베리가 일어나 갑옷을 벗는다. 한편 셜록은 후작 할머니를 체포하라고 한다. 그가 후작을 살해하려고 한 범인이자 그의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이라고 한다. 후작이 죽으면 삼촌이 후작이 될 테고 선거법 개정안에 반대표를 행사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자 경감은 어떻게 여동생이 오빠보다 이 사건을 해결한 거냐고 묻는다. 셜록은 미소를 짓는다.

에놀라는 듀스크베리가 후작이 되는 자리에 축하하러 간다. 듀스크베리는 에놀라에게 배질 웨더로 들어와서 함께 살자고 하지만 에놀라는 거절한다. 둘은 서로를 좋아하고 있었다. 그리고 에놀라는 신문의 개인 광고란을 보다가 엄마의 답장을 찾게 된다. '오늘 5시 왕립 예술원에서 만나자'라는 해석을 찾고 엄마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셜록이 벌인 짓이라고 생각한다. 에놀라는 남성의 모습을 하고 왕립 예술원으로 간다. 그리고 선거법 개정안이 된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에놀라는 숙소에 갔다가 손님이 와있다는 말에 들어간 방에는 엄마가 계셨다. 어머니는 에놀라에게 사과하셨고 안전하지 못해서 행선지를 말해주지 못했다고 하며 에놀라의 미래를 위해서 투쟁한 것이라고 했다. 어머니는 선거법 개정안을 이루러 떠났고 에놀라가 선거법 개정안을 이뤄내고 어머니는 돌아온 것이다. 에놀라는 암호애독가 이자 탐정, 길 잃은 어린양을 구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영화는 끝이 난다.  

 

 

"주관적인 나의 영화감상문" 

추리 영화로 생각하고 영화를 감상했으나 이 영화에서 말하는 원점은 추리가 아니어서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어쩌면 조금 불편하고 예민한 문제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그게 아닌가? 하고 다시 생각을 해보게 한 영화. 내 기준에서는 어렵고 결말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래도 영화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있기 마련이다. 내가 제일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경찰청을 찾아간 셜록이 에놀라가 사건을 먼저 해결했다는 소리를 듣고 미소를 짓던 장면이었다. '역시 내 동생' 이런 느낌으로 미소를 지은 것 같았다. 나중에 내가 이 영화를 한번 다시 감상한 뒤에는 이 영화의 뜻을 알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재미있게 보긴 했으나 이 영화에서 말하려는 논점이 무엇인지는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 이게 내 한 줄 평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