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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퍼펙트맨(2019) / Man of Men

by 이루피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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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맨

 

퍼펙트맨(2019)

감독 : 용수
주연 : 설경구, 조진웅 
개봉 : 2019.10.02
등급 : 15세 관람가
평점 : 8.50
상영시간 : 116분
국가 : 대한민국
장르 : 코미디, 드라마

 

영기(조진웅)는 남동생 정기와 둘이 살고 있다. 그리고 오랜 친구 대국과 함께 범도의 밑에서 조폭일을 하고 있고 대국은 캐피털을 영기는 룸살롱을 맡고 있다. 범도는 라이거스라는 큰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영기와 대국은 범도 몰래 회삿돈 캐피털 자금 7억을 주식에 투자하게 된다. 그리고 범도가 새로 운영하게 된 부동산 사업을 영기의 후배 난다리에게 맡기게 되자 영기는 화가 잔뜩 나있다. 그러다가 영기는 싸움이 나고 폭행죄로 150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받고 집으로 가는데 주차장에 영기의 차가 없다. 동생 정기가 차를 팔아서 사고 친 영기의 합의금을 낸 것이다. 그렇게 영기는 택시를 타고 사회봉사를 하러 한 요양병원을 가서 장수(설경구)를 처음 만나게 된다. 장수는 과거에 큰 사고를 당해서 전신마비가 왔고 급격히 건강이 안 좋아져서 두 달의 시한부를 선고받았다. 그리고 의사에게 다른 치료는 하지 않을 것이고 진통제 양만 늘리다가 세상을 떠날 것이라고 얘기했다. 장수는 검사로 일하다가 그만두고 대형 로펌을 차렸고 연매출 500억을 자랑하는 부자였다. 영기와 장수의 첫 만남은 좋지 않았다. 영기는 예의 없었고 봉사하려는 마음이 없었기에 장수의 마음에 들지 않았고 대충 시간을 채웠다는 도장을 찍어줄 테니 꺼지라고 한다. 그 말에 기분이 나쁜 영기는 고맙다는 말을 하고 가려고 하자 병원 원장이 막아선다. 얼떨결에 장수의 곁에서 봉사를 하게 된 영기는 처음부터 장수에게 반말을 하며 개념 없이 행동한다. 장수의 비서 은하는 그 모습을 보고 영기를 불러내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라고 당부한다. 한편 범도는 영기와 대국을 불러서 대화를 하고 영기에게 따로 내어줄 자리 생각하고 있으니 너무 섭섭해하지 마라고 한다. 그리고 대국에게 캐피털 자금을 정리해서 가져오라고 한다. 당황한 둘은 다른 말은 하지 못하고 알겠다고 한다. 

대국은 내일 당장 주식에 묶여있는 회삿돈을 빼야 한다고 말하자 영기가 조금만 기다려보자고 하며 술을 들이켠다. 

다음 날 장수의 병원 침대에서 영기는 일어난다. 대국도 일어나서 병원을 나선다. 어제 대국과 술을 마신 곳이 장수의 병실이었던 것이다. 영기는 뻔뻔하게 일어나서 장수의 식사를 먹고 장수의 병실 화장실에서 머리도 감고 씻는다. 

장수는 영기에게 물을 달라고 하자 영기는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자신이 먼저 먹고 그 뒤에 장수에게 준다. 영기는 여자와 통화하며 빅셀 바이오 주식을 사놓은 게 있는데 곧 대박칠 것이라며 해외여행 가서 팥빙수 먹을 준비를 하라고 얘기한다.

통화를 들은 장수는 영기에게 빅셀 바이오 주식에 대해 할 말이 있는 듯 하지만 웃으면서 아니라고 한다. 

다음 날 빅셀 바이오 주식은 몽땅 날아가고 대국에게 범도는 돈을 가져오라고 한다. 영기와 대국은 큰 위기에 처했고 난다리는 영기가 사고를 친 게 분명하다며 부하직원에게 영기에 대해 알아오라고 한다. 영기는 장수에게 자신의 꿈이 80층짜리 펜트하우스에서 살고 페라리를 타고 복상사로 죽는 게 꿈이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돈 좀 빌려줄 수 있냐고 밑밥을 던지고 장수는 돈이면 세상을 제대로 살 수 있을 거 같냐고 묻는다. 영기는 인간은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며 어차피 썩을 거 인생 퍼펙트하게 살아야 하지 않겠냐고 대답한다. 그날 밤 장수는 인간을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 라는 말을 자꾸 되새긴다. 둘은 함께 산책을 가게 되고 대화를 한다. 장수는 자신의 사망보험금을 영기에게 줄 테니 자신이 죽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을 해결해달라고 한다. 영기는 욕을 하며 보험금이 뭐 몇 억이 되냐며 거절한다. 장수는 이렇게 살다가 죽으면 12억 사고로 죽으면 27억이라고 대답한다. 장수는 죽어서 가죽만 남기고 갈 인생 곱게 가고 싶다고 한다. 보험금 얘기에 솔깃한 영기는 장수에 대해 알아보게 되고 연매출 500억 변호사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그리고 장수의 제안을 수락한다. 뭐부터 하면 되냐는 영기의 말에 장수는 우선 야구장과 수영장 가기라고 한다. 둘은 야구장에서 유니폼을 입고 서로 다른 팀을 응원하며 즐거워한다. 그리고 수영장에 가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은하에 대해서도 은근히 물어본다. 그때 몸에 문신이 가득한 건달 셋이 수영장에 뛰어들고 장수는 건달에게 가서 여기 아이들이 놀고 있다며 동네에 사우나 가서 놀라고 한다. 건달들이 욕을 하며 다가오자 영기가 한마디 하자 수영장에서 나간다. 그 모습을 보고 장수는 웃긴다는 듯 하하하 웃는다. 그리고 장수는 쇄골에 영기가 시키는 대로 문신을 한다. 몸을 닦여주는 요양사가 이게 무슨 뜻이냐고 묻자 최고등급이라고 대답하며 깔깔 웃는다. '진빼이'라고 적혀있다. 장수의 비서 은하는 걱정이 되는 듯 보인다.

영기는 휠체어가 아닌 쇼핑카트에 장수를 태운 채 마트에 함께 가서 장을 보며 서로에 대해 얘기하고 동생 정기에 대해서도 얘기한다. 어느새 둘은 서로 농담을 던질 정도로 친해져 있었다. 함께 쇼핑을 하고 장수에게 영기 스타일의 옷을 입히고 함께 클럽도 간다. 영기와 하는 모든 것이 난생처음인 장수는 진심으로 즐거워한다. 그리고 둘은 바다에서 회를 먹으며 대화를 나눈다. 장수가 영기에게 왜 깡패가 됐냐는 질문에 남자들은 누구나 깡패가 되고 싶어 하는 꿈이 있다며 대답하며 가족 얘기를 한다. 구질구질하게 가난하게 살았던 가족들을 얘기하며 더러운 돈이라도 많이 벌어서 동생하고 퍼펙트하게 사는 게 진짜 꿈이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장수와 함께 술을 마신다. 장수가 하고 싶었던 일이 하나 둘 채워지고 있다.

 남은 하고 싶은 일을 보는데 집 구하기, 셋이 함께하기 두 가지가 남아있고 옆에는 한 남자의 사진이 있다. 영기가 누구냐고 묻자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사람이라고 한다. 대국은 그 사진 속 남자가 누군지 알아보게 되었고 영기에게 얘기해주는데 그 남자는 택시운전사였고 홀로 딸을 키우고 있었다. 그 딸이 어느 날 한 남자에게 강간을 당했고 그 남자의 아빠가 중견기업 회장이었다. 그 회장은 대형 로펌을 사서 무죄를 선고한다. 택시운전사는 너무 분노하고 억울해서 변호사의 차를 들이박았고 변호사는 전신마비가 되고 뒷자리에 있던 아내와 딸은 즉사한다. 장수의 얘기였던 것이다. 영기는 장수에게 찾아가서 딸 가진 사람이 그런 변호를 해주냐며 장수의 멱살을 잡는다. 그리고 그 돈 받고는 못해주겠다며 100억을 가져오면 택시운전사 찾아서 죽여준다고 얘기하고 나간다. 다음 날 장수는 영기에게 다 얘기해주겠다고 하며 택시운전사를 제발 눈앞에 데려다 달라고 한다. 그리고 그 변호사를 데려가서 택시운전사를 만나게 한다. 장수는 택시운전사에게 따님 잘 계시냐는 질문과 함께 늦었지만 보상금 책정해두었다며 한다. 택시운전사는 딸이 자살했다고 얘기하며 그 돈 필요 없으니까 딸을 살려내라고 오열하다가 장수에게도 사과를 하고 둘은 함께 눈물을 흘린다. 듣고 있던 영기가 대국에게 사람 한 명 더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강간을 했던 이충원이었다. 이충원은 치과의사를 하고 있었고 영기는 그 치과에 찾아가서 이충원을 폭행하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병원을 나간다. 영기와 장수는 유골함을 보러 가고 망자분의 성함을 각인하게 되면 시간이 좀 걸리는데 언제쯤 예상하시냐는 직원에 물음에 장수는 대답을 하지 못한다. 그때 영기가 최대한 늦고 최대한 예쁘게 해달라고 대답하고 장수를 데리고 나간다. 장수가 산다던 집이 유골함이었다. 장수와 영기는 황령산에서 야경을 보며 대화하다가 장수가 "영기 어머니! 좋은 곳에 계셨네요!" 하고 소리친다. 그리고 곧 찾아뵙고 인사 한 번 드리겠다고 덧붙인다. 영기에게도 인사드리라고 시킨다. 영기는 망설이다가 눈물이 맺힌 채 하늘을 보며 엄마를 보고 얘기한다.

그리고 난 다리가 범도에게 모든 만행을 다 얘기하고 대국은 손가락이 잘릴 뻔 하지만 영기는 자신이 다 갚겠다고 한다.

범도는 최소 트리플이었다며 21억 만들 수 있냐고 하자 영기는 약속하겠다고 한다. 범도는 동생 얘기를 꺼내며 3일 준다고 협박한다. 영기는 돈을 구하려면 장수를 사고사로 죽이는 방법뿐이라고 생각하고 장수에게 찾아가지만 죽이지 못한다.

장수는 영기에게 21억 갚고도 돈이 조금 남으니까 깡패짓을 그만두라고 한다. 영기는 범도를 찾아가서 깡패 짓 그만한다고 얘기한다. 그렇게 대국이와 영기는 그 조직에서 나오게 되고 아픈 몸을 이끌고 장수에게 찾아간다. 장수에게 십만 원을 주며 부조금 하러 왔다고 얘기하고 대뜸 같이 가자고 하는데 그곳은 장수의 딸과 아내가 있는 납골당이었다. 높은 곳에 위치해서 장수가 잘 보지 못하자 아픈 다리로 장수를 업어서 올리고서는 장수의 아내와 딸 지은이에게 인사를 한다. 그리고 장수에게도 얘기하라고 한다. 얼마 뒤 장수는 세상을 떠나게 되고 딸과 아내와 함께 납골당에 안치된다. '셋과 함께하기'가 이루어진 것이다. 은하가 영기에게 장수가 부조금 답례품으로 남긴 선물이라며 건네준다. 요트였다. 

 

 

"주관적인 나의 영화감상문" 

울다가 웃는 것을 반복한 영화이다. 조진웅의 연기는 기가 막히고 대사는 너무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정말 웃고 울고 너무 인상 깊게 본 영화다.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으라면 이 영화를 본 누구든 영웅본색 노래 부르는 영기의 모습일 것이다.  그리고 영기가 범도를 찾아간 장면에서도 범도가 영기를 너무 아끼는 게 보여서 조금 뭉클했다. 영기와 장수가 함께 추억을 쌓는 부분이 너무 유쾌하면서도 뭉클했고 둘이 점점 농담을 나누며 장수가 아이처럼 웃는 장면이 나올 때 기분이 좋았다. 정말 재미있게 감상했고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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