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OVIE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by 이루피 2022. 11. 13.
반응형

하울의 움직이는 성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주연 : 소피, 하울
개봉 : 2002.12.23
등급 : 전체 관람가
평점 : 9.35
상영시간 : 119분
국가 : 일본
장르 : 애니메이션

 

 

 

 

18살 소녀 소피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물려주신 동네의 작은 모자가게에서 일하고 있다.

소피는 여동생에게 가던 도중 남자 두 명이 소피에게 작업을 걸어 곤란해하는데 어떤 남자가 "여기 있었네. 한참 찾았잖아"라고 말하며 소피를 데려간다.

그 남자는 자신이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다며 같이 걸어달라고 한다. 얼떨결에 소피는 같이 그 남자와 걷게 되는데 이상한 괴물들에게 들키고 쫓기게 된다. 그 괴물들을 따돌리고 하울은 소피를 여동생이 일하는 곳에 데려다주고 사라진다.

소피는 여동생 레티에게 있었던 일을 말해주자 레티는 그 남자 하울 아니냐며 하울은 여자의 심장을 먹는다고 걱정한다.

소피는 하울은 미녀의 심장만 먹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한다.

여동생 레티는 소피와 다르게 화려하고 활발하다. 레티는 소피가 아버지가 물려준 모자가게에서 일하는 것을 탐탁지 않아한다.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개척하는 것 이라며 일침을 놓기도 한다.

동생을 만나고 모자가게로 돌아온 소피는 영업이 끝난 가게의 문을 걸어 잠근다. 

그때 한 여인이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싸구려 가게에 싸구려 모자에 싸구려 주인이구만" 이라며 핀잔을 준다.

기분이 나쁜 소피는 문을 잠겄는데 어떻게 들어왔냐며 영업이 끝났으니 돌아가 달라고 문을 열어준다.

그 여인은 소피에게 마법을 건다. 황야의 마녀였던 것이다. 

황야의 마녀는 나가면서 " 그 저주는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없으니 하울에게 부탁해라"라고 하며 나간다.

 

 

 

그 저주는 18세 소피를 80세 할머니로 만드는 저주였다. 한 순간에 할머니가 된 소피는 당황하며 놀란다.

다음 날 아침 조금 침착해진 소피는 일단 이곳을 떠나 하울을 만나러 가야겠다고 생각한다.

소피는 우여곡절 끝에 하울이 있다는 마법사의 계곡에 가게 되고 80세의 몸으로 오르막을 오르다가 지쳐서 쉬게 된다.

그때 소피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바위에 낀 긴 나무 막대기를 발견하고 지팡이로 요긴하게 쓸 생각에 나무 막대기를 뽑는다.

나무 막대기는 순무 머리의 허수아비 카브였다. 카브도 지독한 저주에 걸려 허수아비가 된 것이었다.

소피는 카브에게 그래도 바위 사이에 박혀 있는 거보다 나을 거라며 인사를 하고 다시 산을 오른다.

계속해서 산을 오르는데 허수아비 카브가 소피에게 다가와 지팡이를 건네준다.

소피는 "이왕이면 오늘 밤 묵을 곳도 찾아주렴"이라는 농담을 건넨다.

카브는 뒤돌아서 가고 소피는 손을 흔들며 고맙다고 인사한다.

잠시 후 카브가 하울의 성과 함께 같이 오고 있었다. 묵을 곳을 찾아달라는 소피의 말에 하울의 성을 찾아준 것이다.

소피는 놀라며 일단 안은 따뜻한 거 같으니 들어가겠다고 한다. 

성 안은 따뜻했고 소피는 불씨에 장작을 더 넣어서 그 앞에 자리를 잡는다.

따뜻한 온도에 노곤 노곤해진 소피는 잠이 든다. 

 

 

"아주 지독한 저주군" 불씨가 말을 했다. 캘시퍼라는 악마였다. 

소피는 캘시퍼와 대화를 나누고 캘시퍼는 자신의 저주를 풀어주면 소피의 저주도 풀어준다며 거래를 하자고 한다.

소피는 악마와의 거래는 하지 않는다며 스르르 잠이 든다.

그렇게 다음 날 소피는 여전히 의자에서 잠을 자고 있고 2층에서 누군가 내려오는 소리에 잠에서 깨지만 자는 척을 하고 지켜본다. 꼬마 아이 마르크르가 보자기를 덮어쓰더니 손잡이 레버를 바꿔 문을 연다. 

두세 번가량 손님들을 상대하고 소피는 레버를 바꾸면 장소가 바뀌는 모습을 신기해한다.

꼬마는 캘시퍼가 들여보냈다고 생각하고 식사 준비를 한다.

마르크르가 마른 빵만 먹으려고 하자 소피는 프라이팬과 차를 끓일 주전자를 달라하자 요리는 하울 님만 할 수 있다고 한다.

소피는 캘시퍼에게 "네가 계약하자고 한 거 하울에게 다 말해버릴까? 아니면 물을 끼얹어 버릴까?"라고 협박을 하며 달걀 프라이와 베이컨을 굽는다.

그때 레버가 검은색으로 돌아가며 하울이 들어온다.

소피는 이 성의 청소부라고 자기를 소개한다. 하울은 소피에게 프라이팬을 넘겨받아 달걀과 베이컨, 차를 준비한다.

식사를 하려던 찰나에 하울이 소피의 주머니에 있는 건 무엇이냐고 묻는다.

소피가 주머니에 있던 쪽지를 꺼내 하울에게 건네자 쪽지가 사라진다. 하지만 저주는 풀리지 않는다고 했다.

다음 날 하울은 외출에 나섰고 소피는 더러운 성을 청소한다. 

소피는 성 전체를 청소를 하고 하울의 욕실도 청소를 한다.

그리고 마르크르와 상점에 가서 식재료를 구입하던 때 전쟁에서 참혹하게 당한 군함이 들어선다.

군함을 보고 사람들이 몰렸고 그 틈에 황야의 마녀 부하인 검은색 괴물들이 보였다.

소피는 급히 마르크르와 성으로 돌아왔다. 

하울은 외출 후 돌아와서 목욕을 하는데 소리를 지르며 내려온다.

소피가 욕실 청소를 하면서 마법을 건드려서 하울의 머리색 주술이 풀린 것이다.

하울은 아름답지 않으면 살 의미가 없다며 패닉 상태에 빠진다.

소피는 울먹거리며 "난 한순간도 예뻤던 적이 없어"라고 외치며 뛰쳐나가 비를 맞으며 엉엉 운다.

마르크르는 소피에게 뛰쳐나와 하울이 죽을 것 같다며 도와달라 한다.

소피는 하울의 방에 가서 따뜻한 수프를 식기 전에 먹으라고 하고 나가려는데 하울이 말을 건넨다.

황야의 마녀가 자신을 찾고 있다며 방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은 자신을 숨기기 위한 것이라고 하며 너무 두렵다고 했다.

하울의 스승 설리만은 하울에게 전쟁에 참가하라고 명령을 내렸다고 했다.

소피가 하울에게 "설리만에게 찾아가서 전쟁을 그만 멈추세요 "라고 의견을 전하라고 했다.

하울은 좋은 생각이 난 듯 소피에게 펜도라곤의 어머니라고 속이고 설리만을 만나라고 한다.

펜도라곤은 하울의 가명이다. 소피가 설리만을 만나서 하울은 겁쟁이라서 전쟁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전하라고 한다.

하울도 모습을 바꿔서 함께 따라갈 테니 걱정 말라고 한다.

왕궁으로 가게 된 소피는 졸졸 따라오는 강아지 힌을 마주한다.

하울이 그 강아지로 모습을 바꿨다고 생각하고 힌과 대화를 하며 간다.

왕궁으로 가던 그때 마차를 타고 가는 황야의 마녀를 마주한다. 황야의 마녀도 설리만의 초청으로 왕궁으로 가고 있었다.

소피가 황야의 마녀에게 저주를 풀어달라고 하지만 황야의 마녀는 비웃으며 푸는 방법을 모른다고 한다.

왕궁 입구에서 마녀의 마차를 끌던 괴물들이 힘없이 주저앉고 만다. 입구부터는 마법을 쓸 수 없어서 수많은 계단을 걸어서 가야 했다. 소피는 무거운 강아지 힌을 안고 계단을 오르고 힘들게 올라오는 마녀를 놀리듯 응원했다.

왕궁에 도착한 마녀는 의자를 발견하자마자 의자로 달려가 앉는다. 그때 문이 닫히며 나이 많은 할머니 모습으로 바뀌게 된다. 설리만의 함정이었던 것이다. 젊어지게 하는 마법이 풀려 나이가 아주 많은 할머니의 모습을 하게 되었다.

한 편 소피는 설리만을 만나고 하울의 어머니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설리만의 옆에는 하울인 줄 알았던 강아지 힌이 앉아있고 알고 보니 그 강아지는 설리만의 부하였다.

그때 할머니 모습이 된 황야의 마녀가 들어온다. 소피는 그 모습을 보고 놀랜다.

설리만은 하울이 오지 않으면 황야의 마녀처럼 하울이 가진 마법의 힘을 뺏을 것이라 한다.

소피는 하울은 자유롭게 사는 걸 원할 뿐이라며 스스로 악마와의 관계를 정리할 것이라며 반박한다.

하울은 국왕의 모습으로 변신해서 왕궁에 왔고 곧 설리만에게 들키고 만다.

도망을 가게 된 하울과 소피는 괴물들과 부하들이 쫓아오자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해 떨어지게 된다. 

소피에게 비행체를 조종하게 하고 반지가 알려주는 빛을 따라가라고 얘기한다. 

뒷자리에는 황야의 마녀와 강아지 힌이 함께 타고 있다. 

그렇게 성에 도착한 소피는 잠을 청하고 하울이 들어온 소리에 잠에서 깨서 하울의 방으로 향한다. 이때 소피의 모습은 할머니가 아닌 젊어진 모습이다.

소피는 괴물의 모습을 한 하울에게 "내가 너의 저주를 풀어주고 싶어"라고 하자 하울이 "네 저주도 못 풀면서"라고 한다.

갑자기 목욕물을 트는 소리에 잠에서 깬 소피. 꿈이었나 보다.

성은 이미 설리만에게 들켰기 때문에 이사를 간다고 했다.

마법으로 이사를 마치고 하울은 소피에게 네 방도 생겼다며 방을 소개한다.

그 방은 모자가게의 모습이었다. 하울은 소피에게 또 보여줄 곳이 있다며 레버를 돌려 장소를 바꿔 문을 연다.

하울의 비밀의 공간이었다. 꽃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곳이었다.

그리고 소피의 집에 소피의 어머니가 찾아온다. 그 어머니는 설리만의 임무를 받고 온 스파이였고 식탁 위에 작은 주머니를 두고 간다. 황야의 마녀는 그 주머니를 열어 안에 있는 담배를 피운다.

그 담배에는 마법이 걸려있었고 담배연기에 캘시퍼는 힘을 잃게 된다. 마르크르가 환기를 시키기 위해 문을 여는데 설리만의 부하들에게 들키게 되고 성은 폭격을 맞아 무너진다.

소피는 전쟁터에서 싸우는 하울을 보게 되고 이대로 두면 안될 거라고 생각한다.

소피는 하울은 겁쟁이로 사는 게 낫다며 도망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성을 멀리 움직여달라고 캘시퍼에게 부탁한다.

캘시퍼는 소피의 머리카락을 대가로 성을 이사한다. 그때 황야의 마녀가 캘시퍼의 심장을 갖고 싶다며 캘시퍼를 움켜쥔다.

마녀는 뜨거워하며 캘시퍼를 놓지 않자 소피는 캘시퍼에게 물을 끼얹는다.

캘시퍼가 사라지자 성은 산산조각으로 무너지고 만다. 소피는 자신이 캘시퍼에게 물을 끼얹었다는 자책감에 눈물을 흘리는데 하울이 준 반지가 어디론가 가리킨다. 그곳을 가보니 문이 있었고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어린 시절의 하울을 만난다.

어린 하울이 캘시퍼와 계약을 하고 있었고 캘시퍼가 하울의 심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소피는 다시 현실로 가게 되고 그 과정에서 어린 하울에게 소리친다.

"하울 나는 소피야. 미래에서 기다려! 꼭 갈 거야!" 

처음에 하울과 소피의 첫 만남 때 "여기 있었네. 한참 찾았잖아"라고 얘기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된다.

그리고 지친 모습의 하울과 마주하게 된다. 하울과 함께 캘시퍼가 있는 곳으로 간다.

캘시퍼 역시 힘을 잃어서 지친 모습이다. 소피는 캘시퍼에게 "하울에게 심장을 주게 되면 너는 죽게 되니?"라고 묻자 캘시퍼는 괜찮을 것 같다고 대답한다. 캘시퍼의 심장을 하울에게 주자 캘시퍼는 죽지 않고 자유의 몸이 돼서 떠난다.

캘시퍼가 떠나자 하울의 성 역시 모두 쓰러진다. 그때 추락하기 직전 카브가 자신을 희생해서 간신히 사고를 막는다.

소피는 고마운 마음에 카브에게 입을 맞추자 마법이 풀린다. 카브는 이웃나라의 왕자였고 사랑하는 감정을 느끼면 마법이 풀리는 것이었다. 왕자는 왕국으로 가서 전쟁을 멈추겠다고 하고 돌아간다.

그렇게 모두가 행복해하는 해피엔딩으로 웃고 있는 모습을 힌은 설리만에서 그 장면을 알려준다.

설리만은 그 모습을 보고 전쟁을 끝내라고 한다.

 

 

 

"주관적인 나의 영화감상문" 

 

지루한 장면 없이 빠져든 판타지 애니메이션,
내용과 결말을 관객들이 풀이하고 상상할 수 있게 해주는 점이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의 강점이자 매력이 아닌가 싶다. 이번에도 중간중간 나 혼자 풀이하며 감동한 장면이 여러 가지가 있었다.
첫 만남에서 하울이 "여기 있었네, 한 참 찾았잖아."라고 한 장면도 나중에 어린 하울에게 소피가 "미래에서 꼭 기다려! 꼭 갈 거야!"라고 외친 장면이랑 연관이 있다는 점이 참 놀라웠다.
가장 인상 깊게 본 장면은 소피가 하울에 대한 감정이 나타날 때 할머니의 모습이 아닌 젊은 소피로 나오는 게 가장 인상이 깊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마법 역시 사랑하는 감정이 생기면 풀리는 마법이 아닐까 싶다.
소피와 하울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지금 감상문 쓰면서도 또 보고 싶어서 오늘 또 감상할 예정이다.

 

반응형

댓글